[익산] 베트남 친정부모들, 눈앞에 아른거리던 딸과 상봉(사진.원고4.1매)

농촌 다문화가정에 건강한 활력을 불러주기 위한 친정부모 초청사업이 첫 결실을 맺었다.
딸을 한국으로 시집보낸 베트남 친정부모 9명은 4일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해 딸, 사위와 상봉한 뒤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익산에서 열린 환영식에 참석했다.
익산으로 시집온 베트남 여성들을 대상으로 친정부모와 만남의 기회를 부여해 건강한 가정생활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된 이번 행사는 익산시가 지원하고 베트남 한국대사관과 한.베문화교류센터, 베트남 한국교민들의 후원으로 결실을 맺었다.
서류문제로 방문이 취소된 부모 1명을 제외하고 익산에 도착한 9명의 베트남 친정 부모들은 베트남 현지 교민들과 대사관 등지에서 나온 환송을 받으며 3일 하노이를 출발해 4일 한국을 방문했다.
이들은 오는 10일까지 6박7일 동안 딸과 사위, 손자들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갖게 된다.
가족들은 특히 6일부터 7일까지 1박2일 동안 익산 미륵사지를 비롯해 부안 변산반도와 새만금 현장 등 전북지역 문화와 관광지 등을 여행하며 한국에서의 소중한 추억을 쌓을 예정이다.
이어 9일 오후에 갤러리아 웨딩홀에서 열리는 환송회에 참석한 뒤, 10일 익산을 출발해 동대문시장과 남산타워 등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치고 베트남으로 향한다.
시의 한 관계자는 “관내에는 모두 400여명의 결혼 이주여성이 있다”며 “이들 가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기획하면서 정기적인 행사를 마련해 이주여성들의 고향과 부모에 대한 향수를 달래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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