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는 최강희 전북현대 감독은 초반부터 4강권에서 안정적인 팀을 운영해 우승으로 이끌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최 감독은 4일 K-리그 개막 기자회견에서 “지난해는 시즌 초반에 선수영입을 마쳐 동계훈련을 충분히 못해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다”며 “올 시즌을 대비해 선수영입을 조기에 매듭하고 동계훈련에 집중하고 영입 선수들이 능력이 있어 우승을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지난해와 같은 초반 부진을 없애고 꾸준히 승점을 쌓아가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전북은 올 시즌을 앞두고 조재진(감바 오사카)과 강민수(제주) 등이 이적했지만 대신 성남으로부터 이동국과 김상식, 대구FC로부터 하대성과 진경선, 에닝요 등을 영입하는 등 겨울 이적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이어 그는 “올 시즌에는 수원, 서울, 성남 등 수도권 팀을 위협하는 경기를 보여주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또 “다크호스가 아닌 동계훈련을 통해 흘린 땀의 결실을 거두기 위해 지난해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이번에 전북현대 가족이 된 김상식은 이적하자마자 주장이라는 중책을 맡았고 이동국은 전성기 기량을 찾기 위해 동계훈련 동안 쉬는 날이 없었다. 이동국, 루이스와 함께 공격의 한 축이 될 에닝요는 천군만마가 되고 있다. 또 지난달 열린 호남더비에 출전하지 못했던 하대성과, 진경선은 대구와 계약문제를 마무리 했다.
이런 상황을 파악한 K-리그 감독은 이구동성으로 “전북을 우승후보”라고 말했다. 수원 차범근 감독도 “전북이 보강을 많이 해 초반부터 잘 풀리면 우승에 근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 변병주 감독, 전남 드래곤즈 박항서 감독, 서울 세뇰 귀네슈 감독도 전북을 ‘우승후보’로 꼽았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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