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내 일부 버스승강장이 파손된 채 방치되고 있다.

특히 승강장 파손된 지 수십일이 지났지만 관계당국의 관리소홀로 인해 개보수가 이뤄지지 않아 이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4일 시민들에 따르면 전주 일부 버스승강장의 유리가 깨져있는 가하면 각종 쓰레기와 시설 노후화로 사실상 이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실제 이날 전주시 팔복동 한 버스승강장은 강화 유리가 깨진 채로 수십여 일째 방치돼 이곳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 때문에 버스를 타기 위해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깨져 있는 유리 파편 때문에 피해를 입고 있다.

이와 함께 전주시 덕진동 동물원 주변 승강장에는 쓰레기가 쌓인 채 방치돼 있고 불법 광고물들이 부착돼 있어 시민들의 이용을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 최모(49·여)씨는 “이 곳을 자주 이용하는데 유리가 깨진지는 벌써 20여일이 지난 것 같다 ” 며 “아이들도 이곳을 이용하는데 유리 파편에 다칠까 염려된다”고 말했다.

시민 임모(53)씨는 “일부 버스승강장이 쓰레기와 광고물로 어지렵혀져 있다” 며 “미관상 보기도 좋지 않아 시는 주민편의차원에서 승강장 관리를 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관계당국은 이런 승강장의 관리를 시민들의 민원이 제기 되서야 상황을 파악해 뒤늦게 수습에 나서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며칠 전 해당 승강장에 대한 민원이 제기돼 관리업체에 보수하라고 시공명령서를 보냈다” 며 “철저한 관리를 해 앞으로는 시민들의 민원이 제기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주시는 올해 시민 교통편의를 위해 2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전주지역 877여개의 버스승강장을 관리할 예정이다. /김승만기자·na1980@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