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춤꾼들이 서울 나들이에 나선다.

6일 오후 8시와 7일 오후 6시에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열리는 ‘소통’.

CDP(Coll.Dance Project)무용단(대표 최재희)이 주최하고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무용학과가 후원하는 이 작품은 도에서 선정한 젊은 예술가 지원 작품으로 우리가 일상적으로 말하는 소통이란 단어가 지니고 있는 뜻을 몸의 언어로 표현해 진정한 커뮤니케이션과 희망을 전한다.

이번 무대는 지난해 서울문화재단이 주최해 우수한 젊은 예술가를 발굴하는 ‘나트(NArt)’행사에서 무용부문 심사를 거쳐 선정된 최종 2명의 전국 안무가 중 우리지역 출신의 안무가 최재희씨의 작품이다.

이 작품은 ‘소통 부재의 불안과 소외감, 무기력한 인간을 상징하거나 안과 밖의 단절을 견뎌야 하는 상황이지만 아무리 언어와 환경이 달라도 소통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사랑이라는 언어와 이해라는 언어로 인간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는 인간에 대한 사랑’을 주제로 펼쳐진다.

소통은 몸짓에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작품에서 말하는 소통은 구약성경 창세기 11장에 나오는 지명으로 ‘하늘의 문’이라는 뜻으로 인간들이 하느님의 자리까지 가고자 한없이 탑을 쌓았다가 결국 언어가 달라진 것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순수감정과 열정으로 모든 상황과 이미지들을 공간의 틀 속에서 공간, 시간, 구조의 절묘한 배합을 살릴 것이며 섬세한 현대무용의 움직임을 통하여 동작 접근의 다양한 방법론과 작업방식의 범위에 대해 여러 가지의 시도를 몸으로 표현한다.

안무를 맡은 최재희 대표는 “소통의 부재가 만들어내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인간성의 회복과 순수, 다시 몸으로 돌아가야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있다”며 “소통에 대한 움직임과 소리, 침묵을 다면체적 양상으로 인식에 대한 응답을 몸으로 표현해 낸 작품이다”고 설명했다.

CDP무용단 최재희 대표가 안무를 맡았으며 맡고 한유경, 최선, 한정민, 김선, 한정규, 박준형, 선인호씨가 출연한다.

이밖에 음악 감독에는 이승곤씨, 해금 연주는 남경민씨가 맡았으며 의상디자인에 박현희씨, 영상디자인에 정호영씨 등이 맡아 탄탄한 연출과 구성으로 주목받는 작품이다.

한편 CDP(Coll. Dance Project)무용단은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무용학과 졸업생들을 주축으로 2002년 창단된 그룹으로 주 활동지인 전북 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고정팬을 확보하고 있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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