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춤의 멋은 정, 중, 동이다. 고요함속에 무거움과 움직임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십년씩 연마하면서 그 격조와 풍류를 알기란 쉽지 않다. 특히 요즈음 춤사위가 한국무용과 현대무용의 경계를 허물며 국적없는 무용언어로 이어지면서 전통춤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우리 춤의 숨결 일흔 다섯 번째 주인공으로 초청된 강윤나씨는 우리 것에 대한 천착이 분명한 춤꾼이다. 7일 오후 7시 30분 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에 오르는 강윤나의 ‘한국 무용의 멋’은 주제가 말하듯이 한국의 춤이 갖는 매력을 한껏 발산할 ‘태평무’를 비롯해 ‘진도북춤’, ‘즉흥무’, ‘장고춤’, ‘비선’, ‘입춤’등이 무대를 수놓는다.

특히 재안무와 무대에 직접 서는 강윤나씨는 이화여대와 중앙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후 김진걸, 강선영씨를 사사했으며 진주개천예술제 대상과 전주대사습놀이 무용부문 장원을 차지, 명무 반열에 올랐다. 현재 고양무용단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더욱이 무대에 직접 서는 ‘태평무’는 왕비의 화려한 궁중 복식을 입고 무속 장단위에 안무된 춤으로 다양한 발디딤의 기교와 힘있게 뻗는 손동작이 특징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단원인 조용선, 김수현, 이현경, 손다영, 김소현, 이정옥, 조은경, 안경희씨등이 참가한다./이상덕기자·lee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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