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경찰서에 전화금융사기(보이스 피싱)로 붙잡힌 중국 유학생 3명 중 1명이 도내 H대학에 재직했던 교환유학생으로 알려졌다.

여수경찰서는 5일 우체국 직원이나 경찰관 등을 사칭해 전화금융사기로 수천만원을 가로챈 교환유학생 전모(21)씨 등 중국인 3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일 오후 6시10분께 충남 당진군 당진읍 W은행에서 윤모(40)씨에게 우체국 직원이라 속이고 명의를 도용해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있다고 속여 일명 ‘대포통장’으로 현금 390여만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같은 방법으로 지난달 23일부터 최근까지 모두 5차례 걸쳐 61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전씨는 지난 2006년 6월 도내 H 대학교 건축학과 교환유학생으로 입국하였다가 2008년 10월 무단이탈해 비자가 만료되어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밝혀졌다. /김승만기자·na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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