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들의 풋풋한 문화열정이 봄 무대를 장식한다.

젊음을 상징하는 봄 무대에 새내기의 선율이 더해진다. 사단법인 예술기획 예루가 기획한 2009 신인음악회는 올해 대학을 졸업한 신예들의 공식 데뷔무대로 무대란 점에서 봄 무대에서 주목을 끌어왔다. 10일과 11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

지난 1991년 처음 문을 연 신인음악회는 그동안 도내 음악계에서 중견음악인들을 배출하는 창구뿐 아니라 신예음악인들에게 공식 무대를 제공함으로써 전북 음악계의 양과 질적 발전을 도모해온 초석의 자리였다.

특히 이 무대를 통해 성인 음악도로 공식 명함을 선보여 전북 음악의 미래를 책임질 예비음도를 데뷔시키는 공식 무대란 점에서도 이 음악회가 시사하는 바는 크다.

올해도 초대되는 음악인들은 18명. 성악은 물론 기악과 작곡에 이르기까지 전북대를 비롯해 전주대, 원광대, 군산대를 졸업한 신예들이 무대에 오른다.

도내 각 대학에서 추천받은 재원들인 관계로 각 대학의 선의의 경연의 장으로 불꽃 튀는 대결이 예상된다. 특히 중, 고시절은 물론 대학교시절에 각종 콩클 입상과 교향악단과 협연을 통해 탄탄한 기량을 선보여온 신예들이란 점에서 전북음악의 미래를 조명할 수 있다.

올 전북 무대의 열정을 여는 이번 무대는 완숙미 보다는 젊은이다운 패기와 신선함을 무장한 젊은 연주자들의 치열한 연주회로 이어진다.

특히 올해에는 기악이 강세를 보여 바이올린, 피아노, 첼로, 클라리넷, 플릇 등 다양한 악기의 음색도 봄의 기운과 함께 약동한다. 올해 신인음악회 무대를 장식할 음악도는 김무한, 문은경, 오국환, 박은지, 황은혜, 양다혜, 박신정, 성준홍, 고건창(10일), 이혜경, 손경아, 문은경, 김선경, 최선영, 김보연, 임세영, 김선희, 이경훈씨(11일) 등이다./이상덕기자·lee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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