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소비자 선호 3개 국화 신품종 개발 전북화훼 큰도움 기대(원고5.2매)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3개 국화 신품종 개발이 성공을 거둬, 화훼의 경쟁력 강화와 농가 소득증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은 국화 신품종 몽뜨와 글라쎄, 사도 등 3개 신품종 꽃의 개발에 성공해 지역 화훼발전을 통한 국내 국화시장 점유율 확대로 국화재배농가의 년간 1800억원에 달하는 매출로 소득증대가 기대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농업기술원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06년부터 3년간 새로 개발된 3개 품종의 국화에 대해 시험재배와 꽃 소비자, 재배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기호도 조사를 벌인 결과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몽뜨와 글라쎄, 품종은 국화재배에서 가장 큰 문제인 국화 흰녹병에 강한 저항성을 갖고 있고 재배 과정에서의 약제비용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을 지닌데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핑크빛과 순백색의 꽃 색깔로 꽃꽂이나 화환에 적합한 품종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07년기준으로 전북지역 꽃 매출규모는 750억원으로 국내 꽃 산업 규모 9,237억원의 8.1%에 불과한 점유율로 년간 수차례 재배가 가능한 국화는 적은 면적에서도 높은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으나 큰 소비시장을 갖고 있지 못해 비교적 낙후된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전북지역의 국화 산업 규모는 2007년 기준 재배면적 47ha에 연간 생산액 75억원으로 전국 16개 시․도에서 8위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국화 재배농업인 수 역시 95명으로 충남 등에 비해 현저히 적은 실정이다.
아울러 평균 재배경력은 11년 이상으로 경쟁력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스프레이 국화의 경매시장 평균 경락가격 역시 전국 평균에 비해 51%에 불과한 낮은 가격으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
이에따라 전북도 농업기술원은 지역전락작목 명품화 전략의 일환으로 전북 국화 공동 브랜드인 ‘전북생생명품국화’의 집중적인 육성과 이를 지원하기 위해 오는 2020년까지 48개 품종의 지역 고유의 국화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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