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을 해도 게임을 해도 즐겁고 최선을 다하면 훌륭한 선수가 된다"
김이주 군산제일중 감독이 입버릇처럼 달고 다니는 말이다. 김 감독은 중학교 팀은 미완의 선수들을 잘 가다듬고 축구를 통해 인성을 쌓는 계기로 만드는 중요한 시기라며 축구선수이기 전에 인성을 키우는 게 우선이라며 강조한다.
김 감독은 현재 군산제일고 감독을 겸임하고 있다. 제일중이 지난해부터 김 감독 체제로 선수들을 새로 뽑는 등 팀을 재구성을 하고 경기력 향상을 다 진지 얼마 안 돼 올해는 만만한 팀이 아니라는 존재감만 보여 주면 된다며 겸손해 했다.
김 감독은 올 금석배에서 군산제일고를 준우승까지 올려놓아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해 팀을 새로 재구성을 하면서 1학년 위주의 학생들을 뽑아 훈련에 돌입했다는 것. 지난해 1차전에서 완주중에 패했지만 이번 경기는 지난대회와 다르다는 것을 보여줄 기회라고 말했다.
2차전을 대비해 동계훈련 동안 많은 연습게임과 체력훈련을 집중적으로 했다며 3학년이 대다수인 팀과 맞붙으면 전반전에서 경기를 지배하고도 후반전에 들면 체력에 밀려 고배를 마신 적이 많아 체력훈련에 중점을 두었다. 특히 성장기인 중학생들은 1년 차이의 체력이 경기가 거듭 할수록 확연히 들어나는 경우가 많다.
제일중은 대부분 2학년 학생들로 구성돼 후반전에서 체력 약점을 노출하고 있어 이를 보완만 하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거라며 상대 팀을 상대로 끈질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김 감독은 “내년이면 주축 선수들이 3학년이 되기 때문에 소년체전 전북대표와 각종 대회에서도 우승도 노려 볼만 하다”고 강조했다.
제일중 주축 선수는 수비의 양민수, 미들필드 최정규, 센터 전준하 등이 기량이 좋아지고 있어 이들이 당일 파이팅만 보여주면 주위 선수들도 덩달아 좋은 경기력을 보여 줄 것이라며 선수단을 칭찬했다.
제일중 선수들은 노수진 전 유공, 유동관 전 포철, 노상래 전 전남 등 유명한 선수들을 배출해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 훌륭한 선배들을 본보기로 훈련을 하고 있는 제일중은 동문과 학교, 학부모들이 축구단 버스 구입을 위해 막바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제일중축구부를 위한 장학재단을 올해 안에 만들어 학업과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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