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국원종공신 이계맹 관련 유물을 후손인 이기호씨가 국립전주박물관(관장 김영원)에 기증했다.

지난 2008년 김제특별전에 출품하였던 2점의 유믈 기증에 이어 지난달 2월 24일 2점을 추가로 기증했는데 기증한 유물은 ‘광국원종공신녹권’, ‘문평공행적’, ‘묵암선생실기’와 상서(上書) 등이다.

이계맹은 익산시 여산면에서 태어나 1489년(성종 20)문과에 급제하여 중앙의 요직을 두루 거친 후 어머니의 봉양을 위해 김제에서 가까운 고산현과 청양현의 현감을 지냈다. 대사헌, 예조판서, 전라도관찰사 등의 관직에 지냈으며 명나라 사신으로 갔다 명나라 법전인 대명회전의 잘못된 부분을 발견한 공을 세웠다.

국립전주박물관은 이번에 기증한 이계맹 관련 자료들을 중심으로 오는 4월 7일부터 열리는 전북의 인물 발견 테마전인 ‘조선시대 전북의 인물 발견’을 마련한다. 기증자의 뜻을 널리 알리고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이계맹을 재조명하는 자리로 전북을 빛낸 인물들을 새로이 발굴하고 깊이 있게 분석한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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