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을 대표하는 6명의 작가들이 부산에서 전북의 미술을 알린다.

전주 서신갤러리(관장 박혜경)가 유휴열, 강용면, 윤길현, 김용수, 박성수, 임현채 등 중견작가와 젊은 작가로 구성된 6명의 작가와 함께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부산 벡스코 제 3전시장 내 특별전시실에서 열리는 제 27회 화랑미술제(Korea Galleries Art Fair)에 참가한다.

어려운 경제 한파로 미술시장에서도 소비가 위축된 지금이지만 조심스럽게 지속적인 미술의 활로를 열어가기 위해 서신갤러리 소속 작가들이 이번 화랑미술제에 참가하게 됐다.

한국화령협회 80개 회원화랑에서 총 500여명의 작가들이 3,000여점의 작품을 출품하는 이번 화랑미술제는 전국의 미술인들이 참가하는 만큼 지역의 미술인들의 가능성을 알리고 소통하는 자리이다.

윤길현 작가(36)는 돌과 철을 이용해 민화적인 표현방식으로 희화적 조각 작품들은 소품으로 만들었다. 또 김용수 작가(31)는 그동안 정형화된 작품 세계를 탈피하고자 피아노 건반을 새롭게 작품에 접목시켜 반도체, 전선 등과 함께 1점의 작품이지만 10점으로 분리되는 김용수 작가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이번 화랑미술제 처음 참가하는 임현채 작가(29)는 “다른 작가들과 대등한 입장에서 참가하게 돼 영광이고 공부가 될 수 있는 시간일 것 같다”며 지난해부터 선보이고 있는 ‘낙원’작품 시리즈로 미술제에 참가한다.

박성수 작가(29)는 자연의 시각들을 관조적인 입장으로 바라보며 표현한 곰, 축구 등 채색수묵화를 이번 화랑미술제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박혜경 관장은 “그동안 아트페어와 화랑미술제에 참가하면서 작가들이 어느 정도의 방향성을 찾은 것 같다”며 “지역 문화적 정체성과 가능성을 알리는 자리이며 작가들이 전국의 작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만큼의 충분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전북의 미술이 변방의 미술이라고 말하는 이들에게 지역작가들의 가능성을 당당하게 선보이는 자리이다”고 설명했다. /송근영기자·ssong@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