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가 독립과 대안, 디지털 영화의 중심으로 인정받고 있다.
17일 전주시에 따르면 문화관광체육부의 의뢰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실시한 2008 국제영화제 평가에서 제9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차별화에 성공을 거두며 독립영화의 중심에 섰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역대 최대 관객 수인 6만5200여명 기록과 82.4%에 달하는 높은 좌석점유율, 총 269회의 상영작 가운데 147회 매진 등의 성과면에서 운영의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전주국제영화제의 중장기적 비전에 따라 실험적인 독립영화와 신인 감독 발굴을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 등의 시도, 인더스트리의 기능 강화 등도 우수한 성과로 평가됐다.
이와 함께 특별전을 통해 베트남과 중앙아시아의 영화를 소개함과 아울러 헝가리 등 거장 감독들의 회고전을 통해 영화의 진수를 꾸준히 선보였다는 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총평에서“지난 몇 년간 전주국제영화제가 성장해 온 과정은 국제영화제들이 적극적으로 참고할 만한 수준이라고 생각된다'며 "무엇보다도 지향점을 명확히 하고 내실을 다져 매년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관객들의 만족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고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반면 숙박시설 부족과 참여인원에 비해 좁은 개막식 장소, 티켓 매진으로 인한 관객 불편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한편 이번 국제영화제 평가는 국고지원을 받고 있는 8개 영화제를 대상으로 학계 및 현장 전문가, 영화 평론가 등 전문가 5명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진 2명 등 모두 7인이 영화제기간 현장방문 및 서면제출 자료를 바탕으로 진행했다.
/김영무기자ㆍ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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