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본보 14일 11면>이달 말 완공을 앞두고 있는 진안군 홍삼·한방 타운의 위탁관리에 인도정부가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인도 정부가 홍삼·한방스파 시설을 자국의 전통대체의학인 아유르베다를 전파하기 위한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을 밝히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17일 인도정부의 아유르베다 홍보대사인 (주)아유르베다 코리아 박인수 사장은 진안군을 방문해 “아유르베다는 아토피치료 및 피부미용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진안군에서 건립하고 있는 홍삼·한방스파 시설이 거점으로 유용성이 높다”면서 “인도정부에서도 홍삼·한방스파의 위탁관리에 대해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3일 라자세카 인도대사관 공사와 쉘마 인도정부 보건복지부 차관보, 매하우 싱바헬구자라트 아류베다 대학 부총창, 나가르주나 그룹 대표 등이 진안군을 방문한 바 있다.
군을 방문한 이들은 공사가 진행 중인 홍삼·한방 스파 시설을 둘러보고, 아유르베다를 전파하기 위한 거점으로 적절하다는 의견을 내 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에는 인도대사관 주최로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세미나를 열고 아유르베다와 요가를 국내에 소개했다.
이 자리에는 송영선 진안군수도 참석해 인도 관계자들과 교류를 나누기도 했다.
이번 세미나는 인도정부가 아유르베다를 한국에 전파하기 위한 공식적인 행보에 나선 것을 의미한다.
아유르베다가 국내에서는 낯설지만, 유럽과 미국 등에서는 널리 퍼져있는 대체의학이다.
인도정부가 아유르베다를 국내에 전파하면서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아토피 치료와 피부미용 분야다.
현재 인도정부는 국내에 아류르베다를 전파하기 위한 거점이 없는 상태다.
이에 인도정부는 박인수 사장을 홍보대사로 임명하고 (주)아유르베다 코리아가 인도정부를 대신해 아유르베다 홍보와 제반사항을 수행하는 공식기관으로 인정하고 있다.
박인수 사장은 “인도는 아토피 치료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국내 자치단체 가운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진안군과 아유르베다의 접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인도정부는 아토피치료에 아유르베다가 활용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인수 사장은 “인도정부가 진안군의 홍삼·한방스파 시설을 위탁관리하기로 결정할 경우 정부가 직접 또는 경제인연합회 등에서 자금을 투자하게 된다”면서 “구체적인 논의를 위해 오는 20일 군 실무자들과 만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진안군 홍삼·한방스파는 국내 최고의 시설을 갖췄으며, 이를 건립하는데 약 2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진안=김동규기자·kdg2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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