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효자동 서부신시가지에 주택공사 전북본부 신축사옥을 시공하고 있는 금호건설은 최근 공사현장의 소음과 분진을 막기 위해 설치된 방진막에 예향의 고장 전북의 이미지를 느낄수 있는 풍속화를 그려 넣었다.
가로20m , 세로 10m 크기의 방진막에는 전통혼례식과 농악놀이 풍경이 그려져 있어 딱딱한 공사장 분위기를 벗어나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최근 서울 등 수도권에서 색채가 강조된 대형 방진막이 설치돼 눈길을 끌기도 했지만 이처럼 고향 이미지를 살린 방진막이 설치된 것은 처음있는 일이어서 관련업계는 물론 일반인들도 사진촬영을 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해 1월 착공에 들어가 현재 골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주택공사 전북본부 신축사옥은 내년 5월 완공될 예정이며 추락방지시설을 규정이상으로 설치하고 있는 데다 10대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등 무재해 모범현장으로 알려져 있다.
김오식 현장소장은 “딱딱한 공사현장 분위기를 전환시킬 방법을 생각하다가 우리고장 이미지를 살릴 수 있는 전통 민속화를 그려 넣었는 데 뜻밖의 호응에 놀랐다”며 “최고의 건축물을 건립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종호기자·leejh72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