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와 그림, 사진으로 이뤄진 책과 함께 요즘은 e-book과 디지털 책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책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북아트의 영역은 더욱 다양하고 새롭게 변화하며 발전하는 추세이다.

전주에서는 처음으로 북아트 전시가 열린다. 23일까지 전주 공예품전시관에서 열리는 ‘전주, 북아트로의 초대’.

안경희, 오은혜, 임성은, 이산, 홍수진 5명의 북아티스트 작가가 마련한 이번 전시는 그림과 사진이 삽입된 책에서부터 영상을 비롯한 설치 북아트로 전시실이 꾸며진다.

전주 출신 작가인 이산(39·사진)씨와 안경희, 임성은, 홍수진의 서울 출신 작가, 대구 출신의 오은혜 작가가 함께 모여 지역에서는 아직은 생소한 북아트가 가깝고 친숙하게 다가오도록 마련한 전시이다.

이산 작가는 “북아트를 흔히 책의 표지를 만드는 것이라고 인식하기 쉬우나 그 범주를 넘어 책을 주제로 영상을 설치 할 수도 있고, 일정한 내용을 갖춘 컨텐츠 형식의 책을 만들 수도 있는 다양한 예술 영역이다”고 설명한다.

또 “이미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활성화 되어 있는 북아트는 수제 다이어리를 비롯한 수제 책 등 다양한 용도와 형태로 만들어지고 있다”며 “북아티스트가 만든 단 하나의 유일본 책이 출판의 개념으로 대량화 돼서 팔리는 사례는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고 말했다.

이산 작가의 숲을 신문과 조명을 이용해 형상화 한 ‘사건의 숲’이라는 작품은 북아트를 이해가기 쉽게 하는 하나의 작품이기도 하다. /송근영기자·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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