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4일 축구 주말리그가 돌입한다. 전북은 충남, 대전, 충북 팀이 중부리그로 올 10까지 홈과 어웨이 경기를 펼친다. 대한축구협회와 정부가 선수들도 공부를 해야한다는 원칙에 주중 경기를 없애고 주말경기를 도입, 내달 4일 첫 경기를 갖는다. 중부리그는 전북축구협회(회장 유창희)이 주관하게 된다. 도내 고등학교 6개 팀의 주말리그 대비를 소개한다.

지난해 금석배 준우승 팀인 전주공고는 이번 대회에서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3학년 선수들을 주축으로 경기에 임했지만 예상외로 도내 팀 가운데 가장 먼저 탈락하는 경험을 겪었다. 전주공고가 얻은 이런 성적은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의 성적이다.
강원길 감독은 “금석배 예선 탈락은 9년여 만에 처음이라 적지 않게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비록 부상선수들이 있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예선 탈락은 감독뿐만 아니라 선수들 자신들도 충격을 받았다.
강 감독은 “선수들의 충격을 조기에 극복하고 주말리그를 준비하기 위해 많은 대화를 했다”며 “금석배 이후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훈련을 하고 어느 때보다 사기가 재충전 되었다”고 말해 선수들과 다시 주말리그 첫 경기에서부터 승리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주말리그 첫 경기로 전주공고와 충북 운호고와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된다. 운호고는 전국체전 1차 선발대회에서 우승한 강팀으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전주공고는 정상민, 김영주 양 사이드를 이용해 볼을 올려주면 김기훈 등 공격수가 마무리를 하는 전술로 나서게 된다. 특히 양 사이드의 선수들이 발이 빠르고 기술이 좋아 상대 수비수들이 상당히 곤혹스러울 것으로 내다 봤다.
17세 국가대표인 김기훈이 22일 두바이 대회 소집여부에 따라 개막경기 출전이 확정 될 것으로 알려졌다. 발목이 좋지 않은 김기훈 등 3명은 현재 훈련양이 부족해 2학년 위주로 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공고는 김수원 교장과 교직원, 총동문회의 지원으로 축구부 숙소가 6월이면 완공된다. 특히 축구부 출신인 육병학 재경 동창회장을 비롯해 동문들은 최근 돼지 50마리를 구입 농장에 맡겨 기르게 해 1주일에 한번은 돼지고기를 푸짐하게 먹을 수 있게 사료비까지 지원했다는 것. 또 김기천 동창회장 등도 축구부 발전에 큰 도움을 주고 있어 전주공고 축구부는 이제 좋은 실력으로 성적으로 보답만 하면 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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