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동계체전 전북유치가 추진될 전망이다.
도체육회와 동계종목 5곳 회장단이 25일 도체육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내년 동계체전을 전북에서 유치하는 것으로 의견일치를 봤다.
이날 회장단 간담회는 고환승 사무처장, 최문옥 빙상회장, 김진국 스키회장, 오재천 아이스하키회장, 백성기 바이애슬론 상임부회장, 박승훈 컬링회장이 모여 동계체전을 전북에서 개최하기 위한 제반 여건을 심도 있게 논의 했다.
전주 화산빙상장 등 기존시설에 대한 보수, 동계 체전 효자 종목인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경기장 신설 부지 매입 등 동계 종목 인프라와 종합 3위 입상에 따른 예산에 대해서도 토론을 벌였다.
동계체전 유치를 위한 시설 보수에 8억여 원이 소요되고 3위 입상에 우수선수 보강 등은 6억여 원이 드는 것으로 예상했으나 경기단체가 직접 현장을 점검해 다시 소요예산을 작성하도록 했다.
도체육회와 동계종목 회장단은 이날 토의된 예산과 시설 인프라를 최종 점검을 통해 전북도와 동계체전 전북유치를 협의 한다는 계획이다.
또 김완주 지사가 지난 3일 동계체전 상위입상 포상식에서 동계체전에서 만년 4위를 넘어 3위 이상의 성적을 위해 지원을 하겠다고 밝힌 내용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이 있었다.
전북은 지난 동계체전에서 300여점 차이로 11년째 4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 지사의 동계체전 3위는 현재 주어진 예산 투입과 조기에 이루어 질 수 없는 것으로 체육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한정된 도체육회 예산으로 선수 훈련비도 버거운 상태서 우수 선수 스카우트는 꿈도 꿀 수 없는 현실이다. 더욱이 도에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도 조기에 300여점을 따라 잡는 다는 것도 비현실적이다.
이를 파악한 회장단들은 “많은 예산 지원과 팀 창단 등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체육회와 동계종목 회장단들은 일단 동계체전 전북유치를 추진하기로 내부적으로 결정해 전북도와 도의회, 전주시, 무주군 등이 어떤 대책과 예산을 세우게 될지 동계종목 육성 의지가 있는지 알 수 있는 주사위가 던져졌다.
한편 김완주 지사는 지난 2월 19일 도체육회 이사회에서 동계체전 전북유치 추진에 나서도록 지시한 바 있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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