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내년 초 동계체전 전북유치 추진에 급제동이 걸렸다.<본보 26일자 13면 보도>
전북도는 내년 동계체전을 전북에서 유치할 경우 관련 동계올림픽과 전주사대륙피겨선수권대회가 겹쳐 국민과 도민의 관심이 분산 될 우려가 있어 2011년 유치를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체육회와 동계종목 5곳 회장은 지난 25일 동계체전 전북유치 간담회를 갖고 2010년 유치를 추진하는 것으로 의견일치가 이뤄져 이를 토대로 경기장 시설 보수 및 소요예산 등 제반여건을 확인 후 전북도와 대회유치에 대해 협의 할 예정이다.
그러나 내년 캐나다 동계올림픽이 2월 12일부터 28일까지 열려 동계체전이 개최되는 2월과 겹치기 때문이다.
또 동계올림픽을 피하기 위해 1월로 앞당겨 개최 할 경우는 현재 전주시가 유치하려는 사대륙피겨선수권대회를 ISU(국제빙상경기연맹)와 일정을 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주사대륙피겨선수권대회는 현재 1월 25일부터 31일까지 개최 하는 것으로 이마저도 유명선수들이 10여 일 있을 동계올림픽을 겨냥, 전주사대륙피겨선수권을 기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미국LA를 방문하고 있는 송하진 전주시장이 ISU와 대회기간을 1월 초로 앞당겨 협의를 한다면 전북에서 개최하려는 동계체전 기간은 사실상 없어지게 된다.
더욱이 전북이 동계체전에서 3위 입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회를 유치하면 도내 선수를 비롯해 국내 유력 선수들이 동계체전대신 동계올림픽을 선택할 것은 자명하기 때문에 3위 입상은 물 건너갔다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
전북도는 동계체전과 동계올림픽이 겹치는 상황에 대해 도체육회와 동계종목 경기연맹이 재검토할 수 있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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