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일본 역사학자들 “군산 근대역사 유물 최고” 감탄<사진 천리안 6.4>

일본역사 관련 학자와 학생들이 군산을 방문해 근대역사 일본건축물을 둘러보고 연구학적 가치를 크게 평가했다.

일본 쿄토의 리츠메이칸 대학에서 일본사상사를 전공으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일본 지도교수 및 역사학도들은 지난 23일과 24일 이틀 동안 군산을 방문해 옛 군산세관, 발산리 유적지 등을 답사했다.

이번 방문 기간동안 옛 군산세관을 방문한 학자들과 학생들은 “스~고이(훌륭하다는 의미의 일본어)”를 연발하며 “100여년이 지난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보존상태가 아주 좋으며 건축학적으로 특색이 강하고 연구가치가 크다”고 감탄했다.

답사팀은 보수공사 중이어서 관람이 불가한 히로쓰가옥과 일정상 방문하지 못한 이영춘가옥을 보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는 데 아쉬움을 표했다.

이번 답사에는 카츠라지마 노부히로(桂島宣弘) 지도교수와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스페인 등 다양한 국적의 학생 11명이 참가했다.

지도교수인 카츠라지마 노부히로(桂島宣弘) 교수는 한국을 100여 차례 왕래한 ‘지한파’로 지난번 군산을 방문했을 때 인상이 깊어 이번 일정에도 군산방문을 적극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3일 군산에 도착해 시마타니 금고, 석탑 등 발산리 유적지를 답사하고 국내 유일의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를 둘러보았으며 저녁에는 은파관광지의 야경을 즐겼다.

24일에는 옛 군산세관, 장기 18은행, 뜬다리부두, 옛 조선은행 등 내항일대를 돌아보며 근대건축물을 답사했으며 해망굴과 월명공원 일대에서 휴식을 취하며 건축물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군산시관계자는 “군산의 근대역사 건축물들은 역사학뿐만 아니라 건축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가치를 가진다”며 “현재 대대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보수공사와 내항개발이 완료되면 건축물들을 관람하러 오는 일본인 등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답사팀은 3월 22일 한국을 방문해 27일까지 6일간의 일정으로 통영, 진주, 군산, 공주, 서울, 안동 등을 돌아보고 귀국했다./군산=강경창기자․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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