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아중리 국민체육센터 수영장 공조기 닥트 지지대를 임시방편 수리로 끝내지 말고 설계를 다시 해 사고위험이 없도록 재시공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전북도는 수영장 안전이 최우선이 돼야 한다는 논리로 보일러 사고가 난 덕진수영장을 폐장했기 때문에 이번 아중 수영장의 임시방편 수리는 앞뒤가 맞지 않다는 것이다.
안전을 중시하면서 덕진수영장을 폐장하고 아중 수영장 안전은 공조기 닥트 지지대를 교체하고 재시공은 효율성 등을 따져 보기로 한 전북도의 이중적 잣대는 회원과 도민들로부터 질책을 받을 만 하다.
전북도와 도체육회는 공조기 닥트 지지대가 부식돼 수영장으로 추락해 수영회원들의 안전에 위협을 주는 사고 일어나자 지난 27일 수영장 문을 닫고 지지대 78개를 모두 교체하고 30일 개장하기로 했다.
위탁 관리하고 있는 도체육회는 이러한 전북도의 안이한 입장에 임시방편으로 지지대만 새 것으로 교체했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하고 개장을 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공조기 닥트 지지대를 모두 교체했으나 시간이 흐르면 수영장에서 사용하는 약품과 더운 열기로 또 다시 부식돼 수영장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
도체육회는 아중 수영장 위험요소인 공조기 닥트를 완벽하게 재시공 하는데 8천여만 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전북도에 예산 지원을 요청했으나 이번 사고 원인인 지지대만 200만원 만 들여 교체하는 것으로 마무리 지어 회원들의 안전에 대한 비난을 모두 떠안게 됐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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