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북고 축구팀은 내달 4일 강경상고와 첫 주말리그 대전을 준비하기위해 1박 2일로 전남 강진을 방문 성화대 축구팀과 강진고와 연습경기를 하고 있었다.
고창북고는 지난 금석배 축구에서 4강전에서 우승팀인 정명고에 아깝게 0-1로 졌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비록 8강에 머물렀지만 백송감독과 선수들의 얼굴에는 다음 경기에서는 고창북고의 실력을 보여주겠다는 다짐을 했었다.
특히 이들은 학교급식을 먹고 운동을 해왔던 터라 주위로부터 많은 관심을 가졌었으나 금석배에서 우승 팀인 정명고와 대등한 경기를 펼칠 정도의 실력을 인정받아 이흥수 이상장과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과 도움으로 새 학기 시작과 함께 선수들을 위한 식당이 차려졌다.
백 감독이 가장 해결하고 싶었던 선수들만을 위한 식당이 완공 된 것이다.
이제 먹고 자는 문제가 해결 된 고창북고는 6월부터 학교운동장을 인조 구장으로 탈바꿈하는 대공사를 앞두고 있다. 인조 구장이 완공되면 고창북고는 축구 인프라는 거의 완벽하게 된다. 백 감독은 “올해 보다는 내년에는 분명 엄청난 성적을 거둘 것”이라 장담했던 말이 점점 가시화 되고 있다.
고창북고는 공수전환이 아주 빠른 팀이다. 어느 한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탄탄한 조직력으로 경기를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센터 이재헌, 캡틴 하슬빈, 미드필더 서진원, 수비의 박지훈, 전인종 등은 고창북고를 우승으로 이끌 선수들이다.
고창 흥덕면 주민들과 동문들은 인조 구장을 조성하기에 앞서 고창군과 도교육청, 체육진흥공단에 라이트 시설까지 설치해 주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고창읍에 비해 면민들이 체육 시설을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고 있는데 고창북고에 인조 구장과 함께 라이트 시설이 생기면 주민들이 저녁에도 가족들과 함께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기기 때문이다. 흥덕면 주민들의 간절한 염원이 해결 되면 주민과 학교, 축구부가 함께 어우러진 공간이 탄생된다.
특히 주민들은 금석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자 축구부 지원과 응원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지역 주민들이 축구부를 위해 돼지를 잡아 파티를 열어 주는 등 예전에 없었던 많은 관심을 보내고 있다.
백 감독은 “흥덕면 주민들이 고창북고 축구부로 인해 흥덕면을 알리는데 큰 공헌을 해줬다”며 지원과 응원을 아끼지 않고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관심과 학교 교직원과 동문들의 지원에 힘입어 주말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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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북고 축구팀이 식당이 지난 3월 초 새 학기 시작과 함께 문을 열어 선수들이 즐겁게 배식을 하고 있다./고창북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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