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청사내 마련된 시민전산교육장에 그린IT(친환경 정보기술)을 기반으로 한 통합보안 데스크탑을 도입해 호응을 얻고 있다.

그린IT는 친환경이라는 트렌드가 IT분야로 접목된 것으로, 독성 물질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에너지 사용을 극대화 '지구를 살리고 돈도 절약하는(Save the World, Save the Money)' 기술을 말한다.

이러한 세계적 추세에 발맞춰 군산시는 통합보안 데스크탑을 도입, 전자파 방출을 최소화, 시민들의 건강을 생각하고 적은 소음으로 쾌적한 정보화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통합보안 데스크탑은 주요기능을 서버에 두고, 사용자는 서버에 접속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능을 가진 단말기만을 가지고 작업하게 되며, 대부분의 처리작업이 서버 상에서 수행되기 때문에 단말기는 아주 적은 전력만을 사용한다.

일반적인 PC의 평균 소비전력이 200와트인데 반해 통합보안 데스크탑은 4와트 정도로 1/50의 전력만을 사용하며, 이는 야간 조명의 소비전력과 비슷하다.

또한 수강생들이 어느 자리에서나 똑같은 환경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고 빠른 속도로 단말기를 이용할수 있어 그동안 컴퓨터의 노후로 인한 불편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각 단말기는 서버에 접속하기 위한 최소한의 기능만을 가지기에 각각의 단말기가 가지는 부품수도 적으며, 일반적으로 3년의 수명을 갖는 컴퓨터와는 달리, 10년 이상의 수명을 가지기 때문에 자연스레 전자 폐기물의 양도 극적으로 줄어들게 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군산시에서는 그린IT의 최선두 주자로써 시민들의 건강을 생각하고, 에너지 사용을 극대화하는 각종 IT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군산=허종진기자·hjj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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