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전지 생산 업체와 이차전지 부품생산 업체가 익산지역에 잇따라 투자협약을 체결해 익산지역이 녹색성장 신재생에너지의 중심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익산시는 30일 시청 상황실에서 김완주 도지사를 비롯 이한수 시장, (주)쿼츠테크 오창석 대표, 대정이엠(주) 회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MOU)에 따른 각각의 체결식을 갖고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이날 투자협약 체결로 쿼츠테크와 대정이엠은 올해부터 2012년까지 모두 1,200억원을 투자해 22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이한수 시장은 “넥솔론에 이어 태양에너지 관련 업체들의 익산지역 투자가 잇따르고 있어 연관산업의 시너지 효과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협약을 체결한 (주)쿼츠테크(대표 오창석)는 폴리실리콘 생산업체인 동양제철화학(주)의 계열사로 익산 제2산업단지에 공장을 신축해 태양전지용 ‘잉곳’과 웨이퍼 관련 부품인 ‘석영도가니’를 생산한다.
쿼츠테크는 오는 4월중 공장 신축에 따른 착공을 시작으로 8월중 공장 준공과 함께 시험가동을 거쳐 올해 말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석영도가니’는 태양전지용 잉곳과 웨이퍼를 생산하기 위한 필수품목으로 현재 일본과 미국에서 전량을 수입하고 있으며 제품이 본격적으로 생산되는 올해 말부터는 수입대체 효과와 국내 태양전지 회사들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함께 이차전지원료 소재를 생산하는 대정이엠(대표 송기섭)은 인천 남동공단에 소재한 회사를 익산 제1산업단지로 공장과 연구소를 이전하고 올해 하반기까지 공장 건축을 완료해 연내에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
대정화금 계열사인 대정이엠은 이차전지원료 소재를 생산하며 리튬이차전지의 소재 제조기술과 공정기술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연구소의 활발한 연구활동과 기술개발로 10여건의 국내외 특허등록과 8건의 특허를 출원한 R&D 선도기업이다.
대정이엠이 보유한 하이엔드 시장용 양극소재는 전 세계적으로 독점공급하고 있으며 전지의 성능과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표면개질기술은 세계 유일의 뛰어난 기술이다.
특히 이미 일부재료의 개발을 완료시키는 등 대체 양극소재의 개발에 집중하면서 신규시장 선점을 확대하고 있어 관련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다 전구체 생산능력은 세계 5위권의 수준 높은 회사로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차전지산업의 핵심 분야인 리튬이차전지는 충?방전에 의한 장기연속사용(현재 500회 이상)이 가능한 환경친화적 에너지원이다.
리튬이차전지는 휴대폰과 노트북PC, PDA, DMB, 전동공구, 전기자전거 등에 사용되고 있으며 향후 지능형 로봇과 전기자동차 및 신재생 에너지 저장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의 사용이 확산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9월 1차공장 준공을 마치고 차질없는 태양전지용 잉곳을 생산하고 있는 넥솔론은 현재 경기침체에 상관없이 호황을 맞고 있으며 오는 2011년까지 공장 증설을 위해 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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