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킹' 이동국, '식사마' 김상식이 친정팀 성남일화의 방출 감정을 우승으로 말끔히 씻어내겠다는 각오다.
전북현대모터스는 4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최정예 멤버를 투입, 성남일화를 상대로 연승행진에 나선다.
3경기에서 2승 1무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현대는 이번 경기에서 이동국, 에닝요, 루이스의 ‘삼각편대’가 천마의 날개를 꺾고 홈 불패 신화를 이어 가겠다는 투지를 보였다.
지난해까지 성남에서 10년 넘게 뛰었던 김상식은 각종 대회에서 팀 우승을 이끌며 공헌했음에도 지난 시즌을 끝으로 방출대상 명단에 올라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또 이동국도 영국에서 성남으로 이적, 국내 리그에 복귀했지만 잦은 결장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해 전북현대로 새 둥지를 틀게 되었다.
김상식과 이동국이 전북현대 입단과 동시에 “성남에서 자신을 버린 것을 후회하게 만들겠다”며 자존심 회복을 선언했었다.
지난달 25일 광주상무와 컵대회에서 이동국과 김상식을 빼고서도 4-2로 승리, 또 다른 공격 루트를 찾았다. 루이스와 에닝요, 최태욱, 이현승과 같은 단신 공격수와 함께 이동국이 가세하면 다양한 지역에서 파상적인 공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컵대회에서 2골이나 내둔 전북현대 수비는 김상식의 출전으로 상대 팀 공격진이 철벽수비에 막힐 것이 분명하다.
최강희 감독은 “현재 팀 분위기도 좋고 지난 컵대회 이후 충분한 휴식을 가졌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며 “베스트 멤버를 총출동 시켜 홈 불패 신화를 이어 가도록 모든 총력을 기울여 1위 자리를 지키겠다”고 말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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