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3년 부처님 오신날인 오는 5월 2일을 앞두고 다채로운 불교 봉축 행사가 열린다.

봉축행사는 부처님의 무량한 자비로 어둡고 복잡한 세계를 밝히는 부처님의 높은 덕을 찬탄하고 그 뜻을 감사드리는 현대 사회인과 불교신자들에게 염원을 담는 불심의 표상으로 부처님 같이 깨달음을 얻기 위한 발원으로 펼쳐지는 축제이다.

전라북도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위원장 원행스님)가 주축이 돼 불교 최대 명절인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나누는 기쁨 함께하는 세상’을 슬로건으로 3일부터 5월 2일까지 한달간을 봉축기간으로 함께한다.

3일 자비의 손길로 회강원, 군산 보현요양원, 나눔의 집, 갱생원 등 복지시설 불우이웃돕기와 송광사와 실상사 등 시군 단위 지역행사를 시작으로 5일 오후 7시 롯데백화점 앞 통일로 화단에서 펼쳐지는 기원탑 점등식 및 탑돌이가 열린다.

9일 오후 7시에는 35사던 세병호에서 연등제와 25일 오후 5시 전주시청 노송광장에서 연등 축제가 펼쳐지며 이어 부처님 오신날 당일날인 5월 2일 오전 10시에는 각 사찰 법당에서 봉축 법요식이 있을 예정이다.

이와함께 22일 오후 7시에는 전북예술회관에서 연합합창제와 오는 5월 10일 오전 9시 전주 덕진공원에서는 전북 어린이 큰 잔치, 청소년 모악축제는 5월 23일 오전 10시 금산사 특설무대에서 펼쳐져 세대를 아우르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봉축행사 연등축제는 연등을 점등하고 축원문을 낭독하고 소원을 빌며, 탑을 도는 기원탑 점등식 및 탑돌식와 바라밀 합창단과 함께 펼쳐지며 불자들의 소원을 내건 화려한 오색 연등제로 펼쳐진다. 이와함께 35사단 국군 장병들과 함께 펼치는 제등 행렬이 주목을 모은다.

연등제는 규모를 확대해 전주시청 노송광장에서 축제 형태로 열린다. 팔달로, 영화의 거리, 관통도로, 팔달로를 거쳐 다시 전주시청 노송광장으로 돌아오는 순서로 제등행렬이 펼쳐지며 연등 축제는 신도와 비신도가 함께 하는 어울림 마당이 열린다.

이와함께 불기 2553년을 맞아 2553인분의 대형 비빔밥 잔치와 연합합창제가 이어진다. 연합합창제는 전북불교대학 부처님 세상 합창단, 전북불교회관 바라밀합창단, 익산 가릉빈가합창단, 김제 보리수합창단, 진각종 합창단이 참가해 불심을 전한다.

이밖에 전주·군산 교도소, 소년원, 35사단 등을 무대로 한 위문 법회, 군산보현요양원, 나눔의 집 등을 방문하는 불우이웃돕기 행사와 전북도청 대강당에서 전북도민 숙원사업 성취 기원 법회가 추후 일정에 따라 진행된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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