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전통 문화를 교육하는 전주시의 한국전통문화아카데미가 해를 거듭할 수록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일 전주시에 따르면 한국전통문화아카데미 학점 이수제는 개강 첫해 인 지난해 4개 대학 23개국 751명의 유학생이 이수했고 한국전통문화프로그램은 서울 대 등 6개 대학 19개국 415명이 참여했다.
학점 이수제 수료생들은 전북대와 전주대, 원광대, 우석대 등 도내 4개 대학 학생들로 한 달에 32시간(4일)을 공부하고 학교측으로 부터 2학점을 받았다.
학생들은 그동안 전주 한옥마을 일대에서 한지와 한식, 한옥, 판소리, 한방, 한복, 한글 등을 기본 과목으로 배우고 한국의 정신문화와 생활문화, 전주의 예술과 역사유적 등을 심화과목으로 배웠다.
시는 이 같은 한국전통문화 아카데미의 활성화를 위해 수도권 대학 및 지방 주요대학 61개교에 대해 홍보한 결과 올해 32개 대학에서 참여의사를 밝혔고 참여 문의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달 21일 개강한 학점이수제는 도내 4개 대학 8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에 있으며 전통문화프로그램은 지난 달 23일 공주대 외국인 유학생 40여명이 참여했다.
또한 3일에는 경북 구미 금오공대 56명, 23일에는 제주대 70명, 5월 16일에는 부산대 6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대와 경희대, 고려대 등이 현재 시와 프로그램 참여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중에 있어 앞으로 전통문화아카데미 참여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한국전통문화아카데미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전국 대학들의 많은 참여가 예상되고 있다"며 "전주시가 전통문화의 국제 거점도시로 정착할 수 있도록 아카데미를 지속적으로 활성화 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무기자ㆍ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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