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익산시립예술단 ‘찾아가는 예술공연’ 왕궁면서 첫 공연(사진 천리안. 원고5.8매)

익산시립예술단이 지역민들에게 감동과 웃음의 행복바이러스를 전파하기 위해 실시하는 첫 번째 예술공연이 왕궁면에서 출발했다.
3일 오후2시 왕궁중학교 강당에서 펼쳐진 익산시립예술단의 올해 첫 번째 ‘찾아가는 예술공연’은 ‘왕궁면과 함께하는 한마당 공연’을 주재로 개최됐다.
시립무용단과 시립풍물단으로 구성된 시립예술단은 이날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삶의 피로에 쌓인 지역민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안겨주었다.
특히 꽹과리와 장고, 북, 징 네가지 전통타악기로 연주해 흥을 돋우는 사물놀이와 타악기로 정열적이고 역동적인 힘을 보여준 다이나믹한 연주는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거리게 만드는 등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여기에 긴 한삼을 하늘에 뿌리며 흥겹게 추는 궁중무용인 화관무와 한국춤은 품격과 유연함을 보여주는 부채춤은 고유 타악기인 장고를 이용한 장고춤과 함께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으며 관객들을 전통 춤의 세계로 이끌었다.
아울러 시립무용단과 풍물단은 북장단과 소고의 춤사위가 어우러진 민속춤을 선보이며 주민들에게 모처럼 흥겨운 시간을 선사했다.
왕궁면 주민들은 “TV에서만 보던 부채춤을 직접 접하고서 TV보다 더 이쁘고, 풍물소리 역시 더욱 흥겹게 느껴졌다”며 “멀리 나가지 않고 동네에서 직접 공연에 빠지다보니 더할 나위 없이 좋고, 동네잔치에 온것 같이 흥겹다”고 말했다.
시립예술단의 한 관계자는 “첫 공연을 통해 문화에 목마른 분들이 예상 밖으로 많았던 것을 실감했다”며 “문화생활이 힘든 지역과 복지센터 등을 대상으로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공연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왕궁면에서 공연을 펼친 예술단은 시민들에게 작지만 소박하고 아름다운 추억거리와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오는 8일 원광효도마을 수양의 집, 11일 삼성동 작은도서관 등 오는 9월까지 계속적인 순회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아울러 4월과 5월 2개월동안 무대가 아닌 거리에서도 신선한 재미를 주는 ‘시민과 함께하는 거리축제’를 실시하며 4회에 걸친 공연을 통해 시민들에게 봄바람에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또 4월에서 11월까지 목요상설공연과 7월~8월 중 열대야 페스티벌 공연도 실시할 계획이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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