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사 전북본부가 올해 말 착수예정인 전주 만성 법조타운에 전주의 고유한 멋과 주거문화가 살아있는 한스타일을 접목키로 하는 등 명품 도시화를 선언했다.
이번에 적용 가능한 한옥디자인은 전통건축의 원리를 토대로 현대의 주거공간에 적용 가능한 요소를 도출해 한옥의 대표적 평면유형인 ‘ㄱ’자 및 ‘ㄷ’자 집을 기본으로 아파트 평면에 마당 개념이 도입된다.
단지계획에서는 자연환경에 순응하지 못하는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부족한 부분을 식재, 동산, 수경요소 등으로 보완한다.
이를 위해 단독주택 한옥은 의정부 민락지구에서 설계 공모한 작품을 적용, 블록형 단독주택 지구에 50세대 정도를 시범적용하며 연립 한스타일은 만성지구 법조타운 옆 호수변(T2블럭)에 100호 정도를 시범 적용해 고급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전북본부는 이에 앞서 지난 달 27일 주공 주택도시연구원의 한스타일 연구 심의회의를 거쳐 구체적 적용 범위와 방향을 설정해 만성지구 C2블럭에 600호를 건설키로 하는 등 한스타일 대중화를 공동주택에도 도입키로 했다.
김양수 본부장은 “전통의 도시인 전주에 특색있는 법조타운만의 한옥주택을 건설함으로써 신개념의 한옥 주거스타일을 보급시키겠다"며 "추가되는 건설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 한옥 보편화를 꼭 이룰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종호기자·leejh7296@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