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지역 송유관에서 기름 절도범들 때문으로 추정되는 등유 수백여ℓ가 토지로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대한 송유공사 전주지사와 임실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1시께 임실군 운암면 학암리 마을 인근에 매설된 송유관에서 등유 200여ℓ가 유출됐다.

이 사고로 군 공무원과 대한송유관공사 직원 등 200여명이 현장에 방제작업 사건발생 3일 째인 이날까지 인근 하천 유입 차단 및 토양오염 제거 등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임실군 측은 유출된 기름을 모두 제거하는 데 2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지하 2m 깊이에 매설된 송유관에 용접으로 도유시설을 설치하던 중 드릴로 구멍을 뚫는 과정에서 등유가 유출돼 도주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승만기자·na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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