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KCC가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전주KCC 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28점을 집중 시킨 추승균과 하승진(15득점)의 활약으로 전자랜드를 95-88로 이기며 통산 5번째 4강에 진출했다.
이날 승리로 3승 2패로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전주KCC는 체육관에서 정규리그 준우승으로 4강 플레이오프에 선착한 원주 동부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갖는다.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의 열기로 시작한 1쿼터는 점프볼부터 신경전이 심했다. 전자랜드 김성철이 3점 슛을 성공시키자 추승균의 레이업에 의한 자유투로 응수했다.
심판들은 지난 경기에서의 불상사를 사전에 예방하려는 듯 반칙을 엄격하게 적용했다. 전주KCC는 미첼과 추승균의 외곽 슛과 하승진의 골밑 돌파로 전자랜드를 압박해 나갔다.
미첼의 3점 슛과 브랜드의 연속 득점으로 25-15까지 달아나기 시작했으나 전자랜드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전자랜드는 포웰과 서장훈의 활약에 힘입어 30-28까지 따라붙으며 마무리했다.
전자랜드는 골밑에 있던 서장훈을 외곽에서 슛을 던지도록 하는 전략으로 2쿼터에 나섰으나 전주KCC를 추월하지 못했다.
전주KCC는 하승진의 골밑을 이용하며 추승균의 3점 슛을 이끌어 냈다. 그러나 전주KCC는 공격도중 패스미스를 3개나 범한 것이 모두 득점으로 연결 3점 차까지 따라 붙도록 했다. 전주KCC는 고비마다 추승균의 한방이 있었다. 추승균은 전자랜드가 따라 붙을 때마다 3점 슛을 성공 시켜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전주KCC 조우현의 3점 슛 성공으로 3쿼터를 시작했다. 1, 2쿼터 20점을 득점한 서장훈을 하승진이 꽁꽁 묶었다. 서장훈을 봉쇄하며 침착하게 공격을 한 전주KCC는 65-55로 점수 차이를 벌이는 듯 했으나 전자랜드 포웰과 김성철의 득점으로 추격하기 시작했다. 전주KCC의 밀착수비에 서장훈은 실책을 연발하기도 했다. 전자랜드는 조직력을 바탕으로 3쿼터에서 가능한 전주KCC를 추격하려 했다.
73-68 5점을 앞선 가운데 4쿼터네 들어선 전주KCC는 전자랜드의 연속 두 번의 반칙으로 공격리듬을 흔들어 놓으며 순식간에 75-73까지 추격했다.
전자랜드 서장훈의 3점 슛으로 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승리의 천사는 여기서부터 전주KCC에게로 넘어갔다.
양 팀은 물러날 수 없는 승부처라는 심적 압박에 잦은 실수를 범했다. 83-82리드 상황에서 임재현의 3점 슛이 터져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손에 땀을 쥐는 박빙의 순간 추승균의 턴닝 슛과 브랜드의 3점 슛으로 다시 7점차이로 달아났다. 종료 35초를 남기고 전자랜드 황성인이 5반칙을 범한 자유투를 성공 95-88로 승리를 했다.
4강 플레이오프는 8일과 10일 원주동부와 어웨이 경기를 하게 된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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