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8회 전국소년체전 전북선발전이 마무리가 됐다. 지난 대회에서 종합 8위라는 괄목상대할 성적을 거둔 전북은 올해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2007년 대회 14위에서 지난해 8위라는 성적을 기록한 전북은 '우리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으로 올 소년체전을 준비하고 있다. 더욱이 도교육청의 과감한 지원은 소년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지난해 대회에서 전북은 금 24개, 은 23개, 동 28개를 기록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 대회에서는 이보다 더 좋은 실력으로 출전하기 위해 방과 후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훈련장을 찾아 나섰다. /편집자

1, 양궁-오수중(여)

박성현을 잇는 꿈나무들의 화살이 소년체전 금 과녁을 향하고 있다.
전북 양국 메카로 자리잡고 있는 임실군 오수면 양궁 연습장. 학교 수업을 마치고 훈련에 열중하고 있는 오수중과 초등교 선수들이 아무런 긴장감 없이 즐겁게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예상하고 있다.
오수중 양궁 팀은 모두 7명이다. 지난 선발전에서 도내 팀들과 겨뤄 4명 출전권을 모두 오수중이 차지했다. 이번 소년체전 양궁 전북선발로 출전하는 선수는 이진영(3년), 진솔(3년), 박세희(2년), 강혜인(1년)이다.
이진영은 지난 대회에서 3관왕(30M, 50M, 개인종합)을 차지한 명실상부한 재목으로 인정받고 있다. 진솔은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 하는 선수로 기복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박세희는 실전에서 연습 때와 같은 기록을 내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초등학교 대회에서 무관에 그쳤지만 중학교에 진학에서 일취월장을 하고 있는 강혜인은 말 그대로 다크호스다. 체격이 다소 왜소해 화살이 포물선을 그리지만 당일 바람만 불지 않고 큰 대회 압박만 없앤다면 지난대회 단체전 은메달이 금메달이 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진현주 코치는 “지난대회 실력에 부담을 갖고 있지만 그 이상의 기록을 뛰어 넘기 위해 선수들의 장단점과 장비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진 코치는 체격이 좋은 선수의 장비와 체격이 왜소한 선수의 장비를 사소한 부분까지 준비를 할 정도로 장비에 신경을 쓰고 있다.
두원자 감독은 “코치와 선수들이 불편 없이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며 “소년체전을 앞두고 오후 10시까지 자발적으로 연습하는 선수들이 대견스럽다” 고 말했다.
이 학교 김옥련 교장 또한 “임실군민들이 오수중 양궁 팀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어 아주 든든하다”고 말하면서 이번 소년체전에서도 “우리 학생들이 좋은 성적으로 도민들에게 기쁨을 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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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초등학교 인근에 있는 양궁 연습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오수중 선수들(사진 왼쪽부터 김현숙, 진솔, 박세희, 이진영, 김현비, 이효정, 강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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