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자신만의 독특한 색채와 선으로 여성 특유의 장식성과 아름답고 부드러운 색채의 유희가 전시장에 넘쳐나는 작품들은 강렬한 인상과 함께 작가 특유의 개성이 도드라진다.
여기에 유화작품에 있어 부드러운 색채와 짜임새 있는 조형성은 안주하지 않는 작가의 열정 또한 읽게 해준다. 또한 최근에 완성된 테라코타는 추상적 느낌이 그림과 다르게 여인의 신체를 아름답고 정확하게 데생으로 묘사해 섬세한 표현을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다는 평이다.
그러나 이번 작품전에서 가장 눈여겨볼 작품경향은 흙으로 빚어놓은 작품 위에 드로잉을 하여 조소와 회화의 두 가지 멋을 어우러지게 한 표현력이다.
교단에서 후학을 지도하며 틈틈이 작품한 예술세계는 새봄 화단에 화사한 색채미와 개성강한 조형감각으로 관객들을 인도하고 있다./이상덕기자·lees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