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을 준비한 기간은 40년이었다”

15살부터 흙을 만지며 지낸지 40년. 제 7회 개인 작품 전시회를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7일부터 오는 13일까지 마련하는 토광 장동국(55) 도예가.

전시회 제목을 ‘엄마의 품’으로 정한 이번 전시는 “앞만 보고 어려움 없이 지내온 지난 40년간의 작품 활동을 되돌아보는 의미에서 초심인 ‘엄마의 품’으로 정했다”며 “새로운 것을 하고 싶어 성질이 다른 흙을 섞어 작품을 만들다보니 깨지는 실패를 맛보면서 더욱 원점으로 돌아가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는 70여점이 전시되며 기존의 상감기법에서 탈피해 박지 기법을 이용한 작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도자기의 본고장에서 작업하고 싶었다”며 “부안과, 김제, 군산 등은 분청 가마터와 가마 옹기로 유명한 지역으로 서해안 갯벌로 지리적 여건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에서 반출된 흙을 경기도 이천 공장에서 도자기를 만들 수 있는 흙으로 가공된 상태로 다시 사오는 실정이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이천이 고향인 토광은 7년 전 흙을 찾아 전북으로 내려와 현재 김제에서 토광도예연구원을 운영 중이다. /송근영기자·ssong@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