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지만 잦은 비로 지난해 수준의 채취량을 기대했던 고로쇠 수액이 결국 가뭄의 벽을 넘지 못했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438개 농가가 2278ha의 산림에서 채취한 고로쇠 수액은 총 51만2000ℓ로 전년도 56만9000ℓ 보다 5만7000ℓ 감소했다.
이 같은 감소로 주민들의 소득 역시 9억9400만원으로 0.46%(4800만원)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가을부터 지속된 가뭄의 영향이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으며 고로쇠 나무의 수목보호 차원에서 적용되고 있는 휴식년제도 채취량 감소에 영향을 줬다는 게 도 산림당국 관계자의 설명.
도 산림당국 관계자는 “올해 고로쇠 수액 채취량의 감소는 가뭄에다 휴식년제의 영향이 크다” 면서 “고로쇠 수액채취가 완료된 만큼 수액자원의 지속적인 보호 관리와 산림환경의 보전을 위해 나무의 상처치유 등 현지 점검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준일기자·ghksr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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