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는 7일 제26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송하진 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을 출석시킨 가운데 도시개발과 대중교통 운행 대책 등에 대한 시정질문을 벌였다.
이날 김상휘(효자3·4동)의원은 “효천지구개발사업과 관련 한국토지공사가 개발계획변경승인을 위한 용역을 추진하면서 수익성을 위해 근린생활시설을 넓힌 반면 단독주택 용지 내 주차용지 부족 등 민원은 외면하고 있다"며 전주시의 보완대책을 따져 물었다.
임병오(중앙,풍남,노송동)의원은 도청소재지로 광역도시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데다 문화와 행정, 경제의 중심지인 전주시임에도 우수 인재를 교육할 수 있는 외국어고 및 특목고가 없거나 부족한 만큼 교육인프라 구축 차원에서 이를 유치하는 데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영수(서신동)의원은 "시설관리공단은 시가 설치한 시설을 단순하게 관리만 담당하는 업무를 맡고 있는 데다 이를 관리감독할 수 있는 전담 부서가 없다보니 효율적 운영이 어렵다"며 공단의 효율적인 조직운영과 경상비 절감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김현덕(삼천2·3동)의원은 대부분 2~3층인 삼천2동 주택가가 골목길에 식재된 플라타너스 나무로 인해 안전사고 발생 위험 상존은 물론 재산권 피해가 큰 만큼 관상수로의 교체가 시급하다며 시의 수종전환의지를 물었다.
이명연(인후1·3동,우아2동)의원은 "전주지역 내 36개 마을에는 지금도 시내버스가 운행되지 못해 주민들이 멀게는 2km이상을 걸어야만 버스를 탈 수 있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며 "진입로가 협소해 버스가 진입하지 못한다면 회차지 조성과 마을버스 운행 등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현숙(비례대표)의원은 "관내 24개 택시회사가 택시기사들이 현금으로 주유한 부분까지 회사가 제공한 것처럼 세금계산서를 발부 받은 뒤 세금공제를 받는 등 매입자료를 부풀려 탈세하는 관행을 일삼고 있다"며 이를 근절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권정숙(비례대표)의원은 "한옥마을의 주차장이 실제 관광객 차량을 수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지난 2007년부터 주차장확보계획을 수립했지만 현재까지 추진사항은 지지부진하고 예산확보도 안된 상태다"며 주차장 설치 지연사유와 향후 추진계획을 물었다.
이에 대해 송하진 시장은 "효천지구 용역이 완료되기 전에 내용을 면밀히 분석해 문제점을 최소화하겠다"며 "혁신도시 내 특목고 유치를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시장은 또 시설공단의 장점인 원가절감 노력과 안정적인 시설물 관리 강화, 관내 전체 가로수에 대한 실태점검을 통한 수종갱신 추진, 운행가능한 지역의 시내버스 운행, 택시회사의 부정청구행위 근절, 조속한 한옥마을주차장조성 등을 약속했다.
/김영무기자ㆍ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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