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 공공디자인 선도사업 발굴이 초기단계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 2월부터 10월까지 9개월 동안 공공시설과 공공건축물, 공공공간, 공공매체, 옥외광고물 등을 대상으로 한 경관형성 및 국가예산 확보 가능 사업 발굴에 매진하고 있다는 것.
 전북도는 이와 관련 최근 전북발전연구원을 통해 전라북도 디자인정책 기본방향 연구 및 전문가 의견수렴 등 관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공공디자인에 대한 전문성 부족으로 사업추진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내 지자체의 경우 도시경관과 공공디자인에 대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관련 부서가 없거나 디자인에 대한 관심 부족으로 적극적인 참여 유도가 불가능하다는 것.
 또한 공공디자인 사업시행을 위한 기반도 마련되지 않고 있다. 디자인정책 추진의 제도적 근거가 없는데다가 선도사업의 기준이 설정되지 않아 사업계획 및 예산확보가 어려운 이유다.
 게다가 각 지자체별로 사업을 추진할 경우 조정 수단이 없어 사업의 중복이 우려되고 있다.
 전북도는 이 때문에 도 차원의 시범사업을 수행해 시·군에 대해서는 선도적인 사업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예산지원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해 현재 군산 금강하굿둑 습지조성 및 쉼터개발 사업과 익산 성당포구 재현사업 등 2개 사업을 문화체육관광부에 공모한 상태”라며 “조만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오재승기자·oj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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