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고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패했다.
8일 충북 단양에서 열린 2009 춘계전국남여중고배구연맹전에서 남성고는 경기 영생고를 맞아 선전했으나 막판 집중력에 고개를 떨궜다.
남성고는 이번 대회에서 1, 2학년 위주로 경기에 임했다. 특히 예선 첫 경기에서 주전 세터인 정명도가 손가락 부상을 입어 1학년인 이승원을 투입, 결승까지 오르게 됐다.
이날 남성고는 주 공격수 송희채와 이승원의 공격에 힘입어 1세트를 무난히 따냈으나 2, 3세트를 연거푸 내줘 벼랑 끝에 몰렸으나 4세트에서 김민규와 백광철이 오픈공격과 속공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놨으나 마지막 5세트서 저학년들의 경험부족과 집중력 상실로 이기고 있던 승리를 내줘 안타까움이 더했다.
비록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이승원, 백광현, 김홍찬, 김준영 등 1학년들의 경기력 향상과 주 공격수 송희채가 안정감을 찾았다는 것이 큰 수확이다.
남성고는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우승했던 3학년들이 졸업해 전력 상실을 걱정했으나 이번 준우승으로 미비점을 보완하면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과 함께 전국체전에서도 2연패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 봤다.
김정연 코치는“예선 첫 경기부터 예상치 못한 주전세터의 부상으로 당황했지만 1학년 선수들이 자신 몫 이상을 해줘 준우승까지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장병운기자∙argus@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