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김정렬 교수(44·사진)가 세계적 권위의 국제학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8일 전북대학교 병원에 따르면 김교수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제 28차 유럽소아정형외과학회에서 ‘대퇴골두 허혈성괴사에서 콤프-안지오포이에틴-1(이하 콤프)의 치료 효과’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엉덩이 관절에 발생하는 대퇴골두 허헐성 괴사는 대퇴골로 가는 혈액공급이 비정상정으로 차단돼 피부괴사가 진행되는 질병으로 소아에게 발생할 경우 심각한 신체 장애를 유발한다.

이 질병의 치료법은 수술이나 성인의 경우 인공관절수술을 받아야 하지만 김 교수는 콤프 주사만으로도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 한 것을 발견했다.

이번 학회에서 세계 70여개국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 교수는 연구결과를 구연발표했으며, 학회는 대퇴골두 허혈성괴사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내렸다.

이번 수상으로 김 교수는 내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리는 제 29차 학회에서 2000유로의 상금을 받는다./백세종기자·103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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