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된 산불로 도내 산림 수십 ha가 소실되고 있어 이에 따른 근본적 사전방지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9일간 올해 산불의 최대 고비가 될 거라고 판단해 산불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 기간 동안 도내에 10건의 산불이 발생해 임야 31.5ha가 불에 소실됐다.

이에 따라 더욱 강화된 산불방지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산불을 방지를 위해서 먼저 유명 산과 주요 등산로를 대상으로 산불예방 및 계도를 실시하고 입산자의 단속을 강화해 산불발생 요인을 원천 차단해야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주요 등산로 입구에도 인화물질 보관함 등을 비치해 입산자들의 자발적인 산불방지 인식을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산 중턱에 경우는 임도를 설치해 불이 확산되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

하지만 임도 설치는 자원훼손과 침식, 수질오염 등 부정적인 영향과 일부 사유림의 소유주의 반대로 어려운 실정이다.

산림당국관계자는 “산불예방에 대한 홍보와 산불방지대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 이라며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화재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니 입산시 인화물질을 지니지 말고 산 주변에서도 쓰레기 소각 등 화기사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승만기자.na1980@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