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 탄소산업 투자기업에 대한 지원금 대폭 확대를 골자로 한 조례안이 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관련 기업 유치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9일 전주시에 따르면 탄소산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해 관련 기업의 투자·이전에 대한 인센티브를 일반기업보다 대폭 확대하는 지원조례가 이날 시의회에서 통과, 개정됨에 따라 최고 100억 원까지 보조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시는 탄소섬유와 기타 탄소제품 및 복합재 제조업에 투자하는 국·내외 기업의 토지구입비·건축비·기반시설 설치비 등을 포함한 투자금액이 10억 원 이상, 상시고용인원이 10인 이상일 경우 투자비용의 80% 범위 안에서 기업당 최고 100억 원까지 지원한다.
또한 시는 고용 및 교육훈련 보조금으로 상시고용인원이 10인을 초과하는 경우에 초과인원 1인당 6개월의 범위 내에서 월 60만 원씩 지원함으로써 내년까지 2010년까지 탄소섬유 관련 연구소 및 기업체 100여개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시는 비수도권 이전기업과 지역 내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수도권 기업에 대해서도 부지매입비의 70%까지 지원하는 등 지원조례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강순풍 경제산업국장은 "전주하면 탄소산업도시가 연상될 수 있도록 이 분야의 집중 육성을 위해 타 자치단체와 차별화된 인센티브 전략을 마련했다"며 "수도권 규제완화에 대비해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조례가 개정됨에 따라 올해 기업유치 목표인 60개 이상을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무기자ㆍkimy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