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에 있는 코치에게 금메달을 받칩니다”
L-헤비급 임동건(완산중)은 2009 전국종별태권도선수권대회 최종일에서 두 체급을 올려 출전, 금메달을 따냈다.
전북선수단은 여자헤비급 유솔하(양지중)도 금메달을 목에 걸어 이번 대회에서 금4, 은2, 동1개를 기록했다.
지난 4일 전북 최종선발전에서 L-미들급 도 대표로 선발된 임동건은 L헤비급으로 두 체급이나 올려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임 선수는 국내 최강자인 신희표(광주체육중)와 준결승에서 만나 최대고비에 몰렸다. 1회전부터 힘든 경기는 서든데스까지 이어졌다. 체력이 고갈된 상태의 임 선수는 차분하고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선취득점을 올려 결승에 진출했다. 20분 쉬고 바로 결승에 들어간 임 선수는 바닥난 체력을 정신력으로 딛고 김재영(영천중)을 7-6으로 이겨 금메달을 따냈다.
특히 임 선수는 “지난 전북선발전에서 쓰러져 병원에 누워있는 유영현코치에게 받친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또 여자헤비급 유솔하(양지중)도 175cm의 큰 신장과 체격 조건이 남자 선수 못지않게 좋고 다양한 발차기까지 겸비하고 있어 소년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도록 했다./장병운기자․argus@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