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는 1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동부원주에게 87-75로 무릎을 꿇었다. 3차전은 3쿼터 초반에 승부가 갈렸다. 전주KCC는 1, 2쿼터까지 앞서 갔지만 3쿼터 시작과 함께 동부원주의 조직력과 28득점을 올린 화이트 활약에 홈경기를 내줬다.
전주KCC는 하승진의 골밑과 미첼, 추승균의 외곽 슛으로 1쿼터를 시작했으나 4번의 걸친 공격이 무위에 그쳐 초반을 불안하게 출발했다.
동부원주는 이세범과 화이트의 외곽포로 리드를 잡았으나 전주KCC의 수비에 막혔다. 하승진의 활약에 크리스가 순식간에 2반칙을 당해 동부원주의 수비가 흔들렸다. 김주성의 3점 슛으로 21-17까지 벌여지는 듯 했으나 임재현의 3점 슛으로 응수하고 브랜드의 덩크 슛으로 22-21로 1쿼터를 마쳤다.
동부원주의 선공으로 시작한 2쿼터는 전주KCC 조우현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조우현은 고비마다 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전주KCC는 임재현에 이은 하승진의 덩크 슛과 같은 공격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골밑을 장악당한 동부원주는 외곽 슛으로 승부를 걸었다. 전주KCC는 유기인 수비와 함께 조우현의 가로채기에 의한 3점 슛으로 40-39로 달아나는 듯 했으나 전창진 감독은 작전타임으로 전주KCC의 상승무드를 끊고 다시 1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3쿼터 들어서자 동부원주는 윤호영을 이용한 다양한 공격으로 순식간에 45-40으로 역전시키며 달아나기 시작했다. 리드를 당한 전주KCC는 하승진의 골밑과 브랜드의 외곽 슛으로 다시 1점을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동부원주는 표명일과 화이트, 이광재, 김주성의 고른 득점으로 63-54로 9점 차이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전주KCC는 조우현과 브랜드의 득점으로 반격을 노렸으나 표명일의 3점 슛으로 67-58로 뒤진 채 마무리 했다.
전주KCC는 역전을 노리며 4쿼터를 시작했다. 전주KCC는 브랜드를 이용한 3점 슛을 노렸으나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조급한 전주KCC의 무리한 공격에 비해 동부원주는 주어진 공격권을 착실히 득점으로 계속 9점차로 리드해 나갔다. 전주KCC는 미첼의 3점 슛으로 만회를 노렸으나 시간이 부족했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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