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년체전 축구는 삼례여중이 동메달을 획득하고 여자 초등부와 남자 중학교는 1회전에서 탈락했으며 남자 초등부는 준준결승에서 제주선발에 0-1로 져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올 초등부는 군산구암초등학교가 전북을 대표해 출전하게 된다. 축구는 내년부터 소년체전과 전국체전 종목에서 사라져 올해가 마지막 대회이다.
소년체전 전북대표선발 1차전에서 구암초등학교가 1위를 하고 2차전은 전주조촌초등학교가 1위를 차지, 3차전마저 무승부를 기록 승부차기 끝에 구암초등학교가 전북대표로 선발되었다.
구암초는 지난 11일 익산동산초에서 가진 주말리그 경기에서 부안초를 맞아 1-0으로 이겨 전북대표다운 경기를 펼쳤다.
구암초 선수들의 체격은 다소 왜소한 것이 단점이었지만 조직력을 바탕으로 세트피스와 패스력이 장점이다. 구암초는 파상적인 공격이 부안초의 강력한 수비벽에 막혀 쉽게 골문을 열지 못했지만 손동한과 심만종, 정하늘로 이어지는 첫 골은 소년체전에서도 상대 팀을 두렵게 하고도 남을 만 했다.
유동옥 구암초 감독은 “소년체전에서 메달 권에 진입하기 위해 어린 선수들을 격려를 통해 훈련을 하고 있다”며 체력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감독은 그동안 성장기의 어린 선수들에게 강도 높은 훈련을 지양하고 재밌는 축구를 하도록 유도하는 감독으로 정평이 나있지만 소년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하기 위해 체력훈련을 할 계획이라 했다.
학업과 주말리그를 병행하다 보면 소년체전 준비에 소홀 할 수 있으나 전북을 대표하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계획표에 의해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군산구암초는 학교 운동장을 인조구장으로 조성할 계획인데 당초 초등학교 규격으로 만든다는 근시안적인 계획에 시민들과 학부모들이 성인 구장으로 만들어 금석배와 같은 대회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성인 규격의 인조구장을 조성하기 위한 예산집행이 차일피일 지연되고 있어 선수들의 훈련에 지장을 주고 있다.
전북을 대표해서 출전하는 구암초 축구부는 조직력과 세트피스가 좋아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경기에 충실하면 메달 권에 충분히 진입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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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소년체전 축구 초등부 전북대표로 출전하는 군산구암초등학교 선수들이 지난 11일 익산동산초등학교에서 열린 주말리그 상대팀인 부안초를 맞아 골을 넣고 있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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