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안건혁 한국도시설계학회 회장이 이병국 총리실 새만금기획단장에게 전북도가 지난 2007년 9월부터 추진해 온 새만금 내부개발 국제공모 심사결과를 보고했다는 것.
이에 따라 올 연말 완성될 새만금 세부실천종합계획 수립에 있어 국제공모에 응모한 세계 7개 대학 응모작의 수용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새만금 내부개발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컨셉트를 접목시키기 위해 추진됐고 당선작 선정 등에 있어서도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의 전문성이 확인된 만큼 세부실천종합계획 수립에 있어 충분히 논의가치가 있는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또한 비당선작의 경우에도 각각의 작품이 장단점을 내포하고 있고 일부에 있어서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평가되고 있어 정부 검토안에 모두 포함시킨 것으로 전북도는 설명했다.
당선작으로 선정된 미국 MIT대학은 ‘Roster and Diadem’이라는 주제로 새만금의 북쪽지역에 제조업과 물류, 영화 등의 산업을 배치하고 남쪽에는 리조트와 헬스케어 시설 등을 조성하는 독립적인 개발 구상을 내놓았으며 영국의 메트로폴리탄대학은 ‘섬 도시(Island City)’라는 주제로 새만금 전역에 고군산 항구도시와 내측 공항도시, 진봉 갯벌도시, 동진 호수도시, 만경 호수도시 등 모두 5개의 섬을 동시에 개발하면서 식품클러스터와 농업, 관광, 첨단산업, 재생가능 에너지 산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여기에 미국 콜롬비아대학은 ‘Fill the lake with wet lands’라는 주제로 새만금 내부 호수의 특성을 살린 습지에 생태적 요소를 가미해 관광을 중심으로 산업과 바이오 에너지, 해수담수화 발전 시설 등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출품작에 담았다./오재승기자·ojs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