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에 위치해 민속악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지향하고 있는 국립민속국악원의 악장인 여류 대금연주자 심상남씨가 서울 무대에 오른다.

KBS 국악관현악단이 제 179회 정기연주회로 산조음악 시리즈 제 1탄의 문을 연다. 16일 오후 8시 KBS홀. 이준호씨가 지휘봉을 잡고 한세현(피리), 정수년(해금), 지순자(가야금)씨와 나란히 무대에 오르는 심상남씨는 박위철 편곡의 서용석류 대금산조를 위한 협주곡을 연주한다.

선이 굵고 힘 있는 소리로 연주하는 서용석류 대금산조는 대금산조의 대표곡으로 남도음악이 물씬 풍기는 작품이다. 특히 여류대금연주자로는 드물게 통성으로 뿜어내는 대금소리로 일가를 이루고 있는 심악장은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장원, 신라문화제 대제전 기악부 대상, 그리고 한국문화재보호재단 한국의 집 음악단장을 역임했다. 심악장은 현재 전북대학교와 전통문화고등학교에 출강중이다.

한편 이번 음악회는 과거, 현재, 미래를 이어주는 우리 음악의 영원한 고전인 산조 연주회의 첫 자리로 우리음악의 백미로 손꼽히는 산조를 각 악기별로 집대성하는 기념비적인 공연이다./이상덕기자·lee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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