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불법오락실 단속 사건을 무마하려던 경찰이 구속됐다.

15일 전북지방경찰청 수사2계는 향응을 제공받고 단속된 불법게임장에 대한 사건 자료를 소각, 되돌려준 강모(36)경사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또 금품을 제공한 업주 김모(50)씨를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하고 김씨에게 강씨를 소개한 강 경사의 친구 전모(36)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 경사는 지난해 11월께 전씨가 김씨에게 300만원 상당을 전달받은 뒤 향응을 접대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재 업주 김씨가 강 경사에게 추가적으로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계좌 추적과 당시 사용 내역을 분석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지난 13일 강씨를 직무유기와 공문서손상 등의 이유로 파면 조치했다. /유진휘기자.truj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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