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행위가 날로 지능화 되고 있는 가운데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

단속된 성매매 사건 중 상당수가 인터넷상에서 알선, 진행되고 있으며 상호를 위장한 변종 업체들이 즐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주일간 도내 성매매 집결지와 유흥가 등에 대한 단속을 벌인 결과 모두 51명이 형사 입건 됐다.

유형(장소)별로는 인터넷상에서 성매매를 벌인 19명, 마사지 및 휴게텔 13명, 유흥․단란주점 7명, 집결지 6명, 숙박업소 6명이 이번 단속에서 적발됐다.

행위별로는 성매수자가 20명으로 가장 많았고 성매매 여성 16명, 성매매알선자 1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 13일 오후 10시30분께 남원시 동충동 A여인숙에서 남성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한 C씨 등 3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앞서 10일 오전 0시30분께 군산시 나운동 상호로 위장해한 B안마시술소에서 성매수 여성을 고용, 밀실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 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7일에는 인터넷 이색알바 역할 대행 사이트를 통해 불특정 다수의 성매수 남성과 성매매한 D씨가 경찰에 검거되기도 했다.

가출 청소년들도 유흥비를 마련할 목적으로 성매매를 일삼고 있다.

인터넷 채팅사이트에 남성들을 만나 한 건당 수십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한 10대 청소년 P모(16)양 등 2명이 붙잡혔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달 중순부터 최근까지 또래 남성 3명과 함께 전주 등지 여관에서 장기 투숙하며 수차례 걸쳐 성매매를 알선 등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P양 등은 인터넷 채팅사이트 클럽5678에서 조건 남성을 모색, 만난 뒤 여관으로 이동해 성매매를 하고 건당 10~50만원을 받았다.

이들은 결손가정과 학교 중태 등으로 가출한 뒤 돈이 떨어지자 용돈을 마련할 목적으로 성매매를 벌여 왔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인터넷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 며 “특별 단속 기간 맞아 성매매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진휘기자.truj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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