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자동차산업 지원방안이 확정되면서 도내 중고차시장의 한파가 더욱 심하게 불어 닥치고 있다.
특히 새 차 구입 시 세금을 감면해 준다는 소식에 중고차 매매시장을 찾는 손님이 평소의 절반이하로 뚝 떨어진 것은 물론 추후를 관망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19일 도내 중고차 매매상사에 따르면 최근 들어 하루 방문객 수는 100여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급격하게 줄었다.
지난해 말 하루 방문객은 200여명정도였지만 올 초들어 150여명으로 지속적인 감소추세가 이어졌다.
여기에 지난 12일 정부가 자동차산업 지원방안에 대한 정부 대책이 발표되면서 중고시장이 꽁꽁 얼어붙는 사태에 이르게 됐다.
실제 전주 팔복동 중고차매매시장은 불황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활기를 잃고 개점휴업 상태를 맞고 있는 상황이다.
A상사 관계자는 “세금 감면이 결과적으로 중고차시장에 약이 될지 독이 될지는 아직은 장담할 수 없지만 현재 방문객 수가 급격히 줄고 있는 상황”이라며 “200만 원까지 감액해준다고 해도 선뜻 2000만 원이 넘는 자동차를 바꾸기에는 쉽지 않아서 아직은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점치고 있다”고 말했다./남양호기자·nyh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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