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역 한 대형마트 직원들이 4․29 재보선 선거 플래카드를 영업에 방해된다며 강제 제거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영업에 방해가 된다며 선거 플래카드를 임의로 제거 한 전주 H마트 직원 A씨 등 2명에 대해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 중이다고 19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17일 오전 3시께 전주 인후동 H마트 사거리에서 재보선 선거 후보들의 홍보 플래카드를 철거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제거된 플래카드는 민주당 김근식 후보와 무소속 정동영 후보 것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예전부터 마트 앞에 불법으로 현수막이 걸려 있어 제거 했었다” 며 “선거 현수막인지를 미처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현재 제거된 플래카드는 후보측들이 선관위에 신고한 것으로 법적으로 행정구역상 1동 1현수막이라 문제가 없다.
마트 측은 “고의로 후보측을 비방하거나 선거 방해 목적으로 제거하지 않은 것 같다” 며 “직원을 상대로 사안에 대해 확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홍보물을 훼손하고 선관위 직원을 폭행하면 징역형과 벌금형에 처해진다”며 “막판까지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운동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사실 유무를 파악해 선거법에 접촉 여부를 판단해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유진휘기자.truj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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