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승균(21득점)과 하승진(20득점)의 고공비행으로 전주KCC가 활짝 웃으며 챔피언 결정전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전주KCC는 1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3쿼터에서 추승균과 하승진의 폭발적인 활약에 85-73으로 승리, 18일 1차전의 패배를 설욕했다.
챔피언 결정전 바로 이틀 전까지 원주 동부와 치열한 5차전 접전을 치르고 올라온 KCC는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지친 기색이 확연했으나 홈경기에서 이겨야 한다는 집념이 승리로 이끌었다.
전주KCC는 1차전 3쿼터에서 이상민의 활약에 분루를 삼켰으나 2차전은 추승균이 3차전에서 영양가 높은 득점으로 진가를 발휘 했다.

1쿼터부터 양 팀은 접전을 펼쳤다. 전주KCC가 득점을 하면 서울삼성도 득점을 하는 장군 멍군의 공방전이 치열했다. 전주KCC는 체력고갈로 인한 1차전 실수를 만회하려는 듯 초반부터 하승진과 브랜드의 덩크 슛으로 서울삼성 기를 꺾어 놓는 듯 했으나 서울삼성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2쿼터는 하승진의 2점 슛 성공으로 시작했다. 1쿼터를 18-18로 마친 양 팀은 외곽 슛으로 승부를 걸었으나 저조한 성공률을 기록했다. 서울삼성 이상민의 노련한 경기운영에 1차전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 했으나 전주KCC도 차분한 경기로 더 이상 추가 득점을 허용하지 못했다. 그러나 전주KCC는 3점 슛이 하나도 성공하지 못한 채 4점을 뒤진 채 경기를 마쳤다.

2차전 승부처도 3쿼터에 갈렸다. 전주KCC는 3쿼터를 맞아 신명호와 정의한의 3점 슛과 추승균의 외곽 슛에 42-4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양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전주KCC는 서울삼성의 이규섭의 외곽 슛이 림을 벗어난 볼을 속공으로 시키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추승균과 하승진의 활약에 힘입어 61-54로 달아났다.

추승균의 3점 슛이 성공 4쿼터에서 20득점을 기록하는 활약에 서울삼성의 공격이 주춤했다. 서울삼성은 헤인즈를 필두로 추격했으나 브랜드 외곽포와 하승진의 훅 슛 성공으로 승기를 잡았다. 종반으로 갈수록 전주KCC의 실책에 서울삼성이 3점 차까지 따라 붙었다. 불안한 리드를 하고 있던 전주KCC는 종료 1분 25초를 남기고 레더를 5반칙 퇴장을 유도해 서울삼성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로써 반격의 1승을 따낸 KCC는 2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3차전을 치르게 된다
■ 19일 전적 (2차전)
전주 KCC 84 (18-18 14-18 29-18 21-19) 73 서울 삼성
■ 18일 전적 (1차전)
전주 KCC 82 (21-14 18-21 25-31 43-57) 92 서울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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